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4명…중상자도 66명으로 희생자 늘어날듯
추가 폭발 가능성에 현장 구조작업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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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사고 직후 대피하는 톈진시 시민들. <<웨이보 캡처>> |
中톈진항 폭발에 소방관 48명 무더기 순직·실종 대참사(종합)
화재 직전 진입한 톈진 소방관들, 폭발 일어난 후 12명 사망·36명 실종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4명…중상자도 66명으로 희생자 늘어날듯
추가 폭발 가능성에 현장 구조작업 일시 중단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중국 동북부 톈진(天津)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소 44명으로 늘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는 화재진압에 투입됐던 톈진 소방당국 소속 소방관들의 희생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언론들은 톈진 소방무장경찰총대를 인용, 이미 소방대원 12명이 사망했고 36명이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은 전날 폭발사고 직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다.
한 소방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현장에 도착한 19명의 소방관이 폭발이 없는 것을 보고 현장에 진입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났다"며 "그 폭발에서 돌아온 대원은 몇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방관 희생자수가 확인된 사망자 44명 가운데 포함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520여 명 달하는 부상자 중 66명이 위중,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중국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당국은 사고 현장은 추가폭발 가능성이 있다며 구조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중국당국은 이날 오후 4시30분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인적·물적 피해 상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사고의 책임자를 가려 엄벌하라고 지시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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