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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9월 22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무단장(牡丹江·모란강)시에서 중국과 일본의 합동 팀이 옛 일본군이 버리고 한 화학무기 발굴 작업을 하는 장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
"일제가 버린 화학무기 피해자 지원기금 中日 공동발족"
중국·일본서 모금해 피해자 지원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군이 과거 전쟁중에 버린 화학무기 때문에 피해를 본 중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일본 양측 단체가 기금 조성에 나선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변호사 모임인 '유기독가스피해사건변호단연락회의'와 중국 민간단체인 '중국인권발전기금회'는 14일 일본 도쿄 변호사회관에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금 설립 조인식을 연다.
이들은 '화학무기 및 세균무기 피해자지원 중일미래평화기금'을 설립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모금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기금은 독가스 무기 피해자와 세균 무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일본 정부는 2003년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시에서 발생한 독가스 유출 사고와 관련해 약 3억 엔을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등 화학무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비용을 냈으나 이들 자금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일본군은 2차 대전이 끝날 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가스 무기 등을 중국에 대량으로 버리고 갔다.
이 때문에 헤이룽장성 등에서 독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해 300명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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