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 여행> 호남권: 광복70년…아픔의 광주 '화합'의 대축제

편집부 / 2015-08-13 11:00:15
일제강점기 한·고통 담은 사진전…미항 여수선 스포츠제전·범선축제


<연휴 N 여행> 호남권: 광복70년…아픔의 광주 '화합'의 대축제

일제강점기 한·고통 담은 사진전…미항 여수선 스포츠제전·범선축제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복절 연휴인 14∼16일 호남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평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전시회, 공연, 불꽃 축제 등이 다채롭게 열리는 만큼 이곳을 찾아 해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겠다.

이 기간 아직 즐기지 못한 여름 휴가를 꿈꾸고 있다면 전국 해양스포츠제전과 국제범선축제가 열리는 여수를 찾아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를 만끽해 보자.

◇ 연휴 '맑음'…낮 최고 32도

호남권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평년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자외선 지수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첫째 날인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 기온은 29∼32도로 예보됐다.

광복절인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보됐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평년(광주 최저 23.3도, 최고 31도)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14일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모든 해상에서 0.5∼1m로 일겠고 15일과 16일에는 0.5∼2m로 다소 높아지겠다.







◇ '곳곳' 광복 70주년 기념행사…여수 해양스포츠·범선 축제 '얼씨구'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광주의 역사기록을 담은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13∼20일까지 시청사 1층 시민숲 전시장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한과 고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한다.

사진은 '70년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쪼개진 삶'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일상생활, 항일운동, 일제 강제 징용 현장,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픔 등이 담긴 83점이 전시된다.

사진들은 강제징용 피해자 11명과 근로정신대 할머니, 시민단체, 국가기록원 등이 제공한 것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 주역들의 시가지 충돌이나 호남 의병의 모습, 열서넛 소녀였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일본 도착 첫날 모습 등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시민숲에서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광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도 열린다.

15일 오후 7시에는 광주 월드컵보조경기장, 풍암저수지에서 공연과 불꽃축제 등 '국민화합 대축제'가 열린다.







'미항' 여수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13∼16일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는 4개 정식 종목(핀수영·카누·트라이애슬론·요트)과 번외 종목(전통노젓기·바다수영·드래곤보트·고무보트) 경기가 열린다.

바나나보트와 씨워킹, 에어블랍, 등 해양 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고 블랙이글쇼, 패러글라이딩 축하쇼 등도 펼쳐진다.

이 기간에 맞춰 12∼17일에는 '2015 여수 국제범선축제'가 열려 초대형 범선(돛배)들을 선보인다.







길이 100m가 넘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팔라다호'(2천987t, 길이 109.4m)와 '나제지다호'(2천297t, 길이 109.4m)부터 국내 유일 범선인 코리아나호(135t, 길이 41m), 전통선 '봉황호'(20t, 길이 19m, 강진군 옹기배)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 범선은 13∼17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인들이 배를 타고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밤에는 범선 점등을 통해 아름다운 야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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