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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두오래물축제 << 연합뉴스DB >> |
<연휴 N 여행> 제주권: "시원한 도두 오래물에 풍덩"
맑다가 구름, 일요일엔 비…제주국제관악제·거문오름 트레킹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광복절 임시공휴일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14∼16일)에 제주는 맑다가 구름 많겠다.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아 막바지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원에서는 용천수인 '오래물'을 소재로 한 '제15회 도두 오래물 축제'가 열린다. 금능원담축제, 제주국제관악제, 거문오름 트레킹 등도 열려 연휴를 풍성하게 한다.
◇ 맑다가 구름…일요일엔 비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4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로 예상된다.
광복절이자 토요일인 15일은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 낮 최고기온은 30∼31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6일은 구름 많고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5도, 낮 최고기온은 28∼29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0.5∼2m 높이로 일겠다.
◇ 시원한 오래물에 '풍덩'…"막바지 피서 즐겨요"
일년 내내 섭씨 18도를 유지하는 차디찬 용천수인 제주시 도두동의 '오래물'을 소재로 한 축제를 찾아가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건 어떨까.
축제에서는 럭셔리 요트를 타고 바다로 가자.
엄마·아빠와 카약 타기 등의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매일 오후 10시엔 영화를 상영한다.
오래물 용천수를 활용, 쿨링 포그(Cooling-Fog) 시스템을 축제장 비가림 시스템에 설치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래물 광장에 노천탕도 마련돼 시원한 용천수에 몸을 담글 수 있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풍어제, 길트기 행사, 풍물패 공연, 물 퍼포먼스, 개막식, 해녀 합창단 공연, 스포츠댄스,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15일에는 물 로켓 날리기 대회와 도두 원담 수산물 잡기 체험, 난타 공연, 오래물 노래자랑 예선, 과학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도두봉 추억의 보물찾기, 고무동력기 날리기 대회, 물고기 맨손 잡기 체험, 제주 방언 시연, 오래물 노래자랑 본선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고무동력기 만들기, 시뮬레이션 체험, 얼음과자 만들기, LED헬리콥터, 나는 사격왕, 무빙라이더 체험, 물피리 만들기, 어린이 전기차 체험 등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빙떡·닝쟁이(메밀범벅)·상애떡 만들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국제공항에 인접한 도두동은 사계절 청정 용천수를 뿜어내는 '오래물'과 올레길 17코스, 시민에게 사랑받는 산책 코스인 도두봉 등이 있는 동네다.
'오래물'은 대수층을 따라 흐르는 지하수가 바위 틈으로 자연스럽게 솟아난 용천수로 시원하기가 얼음물 같아 무더운 여름철에도 물속에 들어가 1분을 버티기가 힘들 정도로 차가운 게 특징이다.
도두오래물축제는 2015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문의: 도두 오래물 축제위원회 ☎ 064-712-4567)
바다 건너 비양도가 보이는 에메랄드빛 해변인 제주시 한림읍 금능으뜸원해변에서는 15∼16일 '금능원담축제'가 열린다.
축제에서는 원담 맨손 고기잡기 체험을 비롯해 물회 퍼포먼스 및 시식, 생선회·특산물 경매, 보말(고둥) 잡기, 조개 캐기, 추억의 음악방송, 화채 콘테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의: 금능리 마을회 ☎ 064-796-2011)
◇ "즐겨보자"…제주국제관악제·거문오름 트레킹
'2015 제주국제관악제'는 이번 연휴까지 제주섬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지난 8일 개막했다.
14일에는 탐라교육원(오후 2시)·이호테우해변(오후 6시 30분)·제주아트센터(오후 2시)·어영마을(오후 6시 30분)·제주해변공연장(오후 8시)·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오후 8시)에서 각각 공연이 펼쳐진다.
15일에는 제주아트센터(오후 1시)와 한림공원(오후 3시)에서 공연이 선보인다.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도문예회관∼광양로터리∼남문로터리∼중앙로∼제주해변공연장 구간에서 광복절 경축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진 뒤 해변공연장에서 경축 음악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한림공원(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오후 6시), 제주아트센터(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오후 6시)에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도 진행된다.
트레킹은 3시간 30분이 걸리는 길이 10㎞의 태극길과 3시간이 걸리는 길이 5㎞의 용암길에서 즐길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 해설사와 함께 태극길 분화구를 탐방하고 거문오름 능선과 용암길을 자율적으로 탐방하면 된다. 행사 기간 오전 8시∼오후 1시에는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반드시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천연염색, 솔방울 브로치 만들기, 착한 종이 캐리커처, 편백나무 목공체험, 태양열 요리 만들기, 공예품 제작 체험 판매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15일에는 남기다밴드, 16일에는 사우스카니발의 공연도 펼쳐진다.
거문오름에서는 산나물과 꽃, 나무 등 어떤 식물도 채취할 수 없다. 등산용 스틱도 사용해선 안 된다. (문의: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 ☎ 064-750-2543, 거문오름 탐방안내소 ☎ 064-710-8981)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한라산국립공원 주차장, 관음사 야영장,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관찰원은 무료 개방한다.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의 기관도 청사를 개방하고 방문객에게 간단한 다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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