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 여행> 강원권: 천연 에어컨…대관령 '힐링여행'

편집부 / 2015-08-13 11:00:13
해발 1천m 넘어 한낮에도 18∼20도…40년만에 개방한 하늘목장서 '여유 찾기'


<연휴 N 여행> 강원권: 천연 에어컨…대관령 '힐링여행'

해발 1천m 넘어 한낮에도 18∼20도…40년만에 개방한 하늘목장서 '여유 찾기'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임시공휴일에서 주말로 이어지는 이번 연휴(14∼16일)에 강원도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여름의 끝을 '천연 에어컨' 바람이 부는 대관령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 구름 많은 날씨…금요일 5∼30㎜ 소나기

금요일인 14일은 구름 많고, 새벽부터 낮 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20∼22도, 산간 15∼16도, 내륙 18∼21도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7∼28도, 산간 24∼25도, 내륙 27∼30도 분포를 보이겠다.

도내 곳곳에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5∼30㎜의 비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토요일인 15일은 대체로 맑으나 영서지역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동해안 20∼22도, 산간 15도, 내륙 17∼21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동해안 27∼29도, 산간 25∼26도, 내륙 29∼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6일은 구름 많고 영서지역은 오후에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도내 주요 도시(춘천, 원주,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29∼31도가 예상된다.

동해의 물결은 0.5∼2m로 일겠다.







◇ '천연 에어컨'…마지막 여름 대관령에서 '추억만들기'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천연 에어컨' 바람이 부는 대관령에서 여름의 마지막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한낮에도 20도를 넘지 않는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대관령에서 '천연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대관령 힐링 알프스 목장은 해발 1천238m 대관령 고루포기산 중턱 기슭에 26만㎡ 규모로 조성돼 있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 순백의 양과 함께 산, 계곡, 푸른 초원 등 천혜의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이곳은 양과 산양 130마리를 방목하고 푸른 초원 위 힐링, 비밀의 숲, 구름 위 산책(전망대) 등 테마별로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유아를 위한 아기 산양 먹이주기 체험공간도 운영한다.

방문객은 양과 함께 푸른 초원 위를 걷다가 정상에 조성된 전망대에서 사진 한 장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가벼운 산행이 가능한 비밀의 숲에서 시원한 계곡물을 스쳐가며 대관령의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목장 정상에 다다르면 관동 8경에 버금가는 황병백운(황병산), 금산광풍(칼산), 능경일출(능경봉) 등 대관령 8경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예정지), 스키점프대가 위치한 대관령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목장에는 대관령면에 전해 내려오는 기다림 끝에 하얀 눈꽃이 된 간난이의 설화 속 생가터가 복원돼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9월 새롭게 단장한 대관령 하늘목장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여의도 면적의 4배가 넘는 990만㎡ 규모의 초대형 목장이지만 일반인의 관람을 허용하지 않다가 2년여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40년 만에 개방됐다.

대관령 하늘목장에서는 다른 목장과 달리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과 초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소·말·양떼를 직접 만질 수도 있고 넓게 펼쳐진 초원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옛 목동들이 자연스럽게 만든 4개의 산책로에서는 직접 흙과 풀을 밟으며 산책과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다.

산책로를 이용하면 목장 입구에서 대관령 최고봉인 선자령(해발 1천57m)까지 약 1시간 3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다.

선자령 정상에서는 동해와 강릉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목장 안에는 4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여러 개의 개울과 아름다운 폭포도 있다.

숲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상태의 모습으로 남아 있고, 풀섶에는 수십 종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다람쥐, 고라니, 뱀, 멧돼지와 같은 토종 야생 동물도 40년간 생태계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하늘목장은 2005년 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지금도 당시 아름다웠던 초원과 바위 등 그 모습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하늘목장은 이달 말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해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