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N 여행> 영남권: '1945년 해방, 그날 부산항은…'

편집부 / 2015-08-13 11:00:15
해방 귀국선 재현…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가볼만, 울산선 물총싸움


<연휴 N 여행> 영남권: '1945년 해방, 그날 부산항은…'

해방 귀국선 재현…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가볼만, 울산선 물총싸움



(부산=연합뉴스) 부산항에서는 1945년 해방의 그날, 감격을 재현하는 '귀국선 환영' 행사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경북 영주에서 하는 '무섬외나무다리축제'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

광복절 연휴인 14∼16일 영남은 무덥겠다.

◇ 햇볕 '쨍쨍'…30도 안팎 무더위

영남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창원 24도, 대구·울산·통영 23도, 거창 21도, 진주 22도, 낮 최고기온은 울산·대구 32도, 부산 29도, 창원·진주·거창 30도의 분포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4도, 울산·창원 23도, 진주 22도, 대구·통영 23도, 거창 21도, 낮 최고기온은 울산 30도, 부산·통영 28도, 창원·거창 29도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모든 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 '1945년' 해방의 그날, 부산항에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부산항 남항에서 '1945년 해방 귀국선'의 감격을 재현한다.

14일 오후 4시부터 환영행사와 함께 오후 9시까지 5시간 동안 계속된다.

시작과 함께 귀국선이 남항 연안에 들어오면 1945년 그날처럼 축포가 터지고 민간 소형선박 70여 척이 해상 퍼레이드를 펼쳐 바다 위 감격의 장관을 연출한다.

살아 돌아온 동포에게는 주먹밥을 나눠준다.

우키시마호 폭침 희생자(1만여 명) 추모제와 살풀이 공연, 귀국 동포와 시민의 어울림 한마당도 전개된다.

이어 남항 연안에서 영도 대교∼옛 시청 사거리∼광복로 입구∼근대역사관∼용두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귀국동포 거리 환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일제는 만주사변(1931년) 이후 총동령법을 발령해 1938년 4월부터 조선인들을 전쟁터와 군수업체 등으로 강제 동원했다.

이들은 주로 군인, 군속 노무자, 군 위안부 등으로 처참한 생활을 하다가 1945년 8월 광복 이후 부산항으로 귀국해 그리던 고향을 찾았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부산시(☎051-120)로 하면 된다.







◇ "무섬 외나무다리를 건너보자"

1983년 전까지 350년에 가까운 세월을 '육지 속 섬마을'이라 불린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과 바깥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가 있다.

무섬 외나무다리다.

폭 30㎝, 길이 150m의 외나무다리로 영주 내성천 위를 건너도록 만들어졌다.

낙동강 내성천과 서천에 둘러싸여 3면이 강인 무섬 마을을 뭍과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다.

축제는 15∼16일 이틀 간 열린다.

사또행차, 과객 맞이하기, 쟁기 지고 소 몰고 건너기, 소풀 지고 장분이 지고 건너기, 소 갈비찜 지고 건너기, 말 타고 장가가기 등 이름도 독특한 체험행사들이 준비됐다.

천천히 마을을 둘러보자.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2호인 해우당 고택을 비롯해 40여 채의 전통가옥이 있고 9개의 문화재도 불 수 있다.

떠들썩한 축제가 끝난 뒤 그냥 오기 아쉽다면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영주시를 둘러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과 천년고찰 부석사, 소백산 자락의 빼어난 절경으로 유명한 희방폭포, 죽계구곡이 모두 이곳에 있다.

건강에 좋다는 영주특산물 풍기인삼을 맛보는 건 보너스다.

문의는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추진위원회(☎054-639-6064, 6065).







◇ "전군, 출정하라" 통영한산대첩축제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12일 경남 통영 이순신공원 일대에서 개막, 16일까지 열린다.

축제 주제는 '전군, 출정하라'.

삼도 수군을 집결시켜 바다와 육지에서 봄, 가을에 거행했던 군사점호인 '군점'과 한산대첩 출정식, 거북선 출정식을 재현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열리는 한산대첩 학익진 재현과 승전 축하주막이니 놓치지 말자.

이외에도 역사인물체험연극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마당극 '이순신', '대한민국탈춤제' 등 상설프로그램을 매일 연다.

해군의장대시범, 장군탈 만들기, 검·활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홈페이지(www.hansanf.org) 참조.







◇ "물벼락 맞아봐요∼" 울산 물총축제

울산시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14∼16일 '제2회 울산 물총축제'가 열린다.

중구와 젊음의거리 상인회가 후원하고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하는 축제다.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버블슈트 게임 등이 선보인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2천 개의 물총을 대여 또는 판매하고 2만 개의 물풍선을 따로 준비해 시원한 물벼락을 선사한다.

또 소규모 물놀이장을 설치해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째 날인 14일 오후 8시부터 젊음의 거리에서 야시장을 열어 축제 시작을 알리고 이튿날인 15일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물총축제가 시작된다. (김용태, 김선형, 차근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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