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F-16 전투기, 터키 기지 이용해 시리아 내 IS 첫 공습

편집부 / 2015-08-13 09:11:14
인지를릭 기지 배치 나흘 만에 공습 나서


미공군 F-16 전투기, 터키 기지 이용해 시리아 내 IS 첫 공습

인지를릭 기지 배치 나흘 만에 공습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미국이 터키 내 공군기지를 이용해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해 12일(현지시간) 첫 공습을 했다.

AP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은 미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IS 격퇴전을 위해 지난 9일 터키 남부 인지를릭 기지에 배치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6대 가운데 일부가 처음으로 시리아 내 IS 목표물에 대한 공습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목표물 종류와 타격 현황, 공습 시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소식통은 직접 공습에 참가한 것은 2대로 사전에 선택된 1∼2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터키의 도간통신은 이날 오후 인지를릭 기지에서 3대의 전투기가 이륙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인지를릭에 배치된 F-16기들이 감시정찰장비를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 협조적인 현지인들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목표물 파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시리아군 방공망 위협을 고려해 미군이 조종사 피격시 동원되는 전투탐색구조팀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들은 미국이 F-16기 지원을 위해 공중급유기를 인지를릭 기지에 배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이탈리아 아비아노에 주둔 중인 미 공군 제31 전투 비행단의 F-16 전투기 6대와 지원 장비, 병력 300명을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터키 남부의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F-16기는 배치된 지 4일 만에 공습에 나선 셈이다.

F-16의 인지를릭 기지 배치는 시리아 북부 IS 거점에 대한 공세 강화를 위한 터키와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미국은 무장 드론(무인기) 등을 이용해 시리아 내 IS 목표물 등에 대한 정찰과 제한적인 공습에 나섰다.





미국은 F-16과 같은 유인기 공습의 경우,카타르와 걸프 해역 국가의 공군기지를 이용해왔다.또 시리아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도 F-16기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한편 터키 외무부 관계자는 터키 공군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최근에는 IS에 대한 공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미국 주도 공습작전에 터키 공군이 참여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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