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격멸훈련, 군사적 도발"…'지뢰폭발' 사건은 침묵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한이 12일 시작한 한미 양국 군의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에 대해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도발행위에 미쳐 날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지난 4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와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 최전연 일대에서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에 광분'이라는 논평에서 "호전광들은 그 누구에 대한 '응징'이니 '격멸 가능한 확고한 대비태세'니 하며 전쟁열에 들뜬 망발들을 내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해방 70돌에 즈음하여 민족의 자주평화 통일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이 분출되고 있는 때에 괴뢰역적패당은 외세와 야합하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일으킬 도발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며 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날 최신 무기를 동원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다지는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시작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경기도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이달 말까지 4차례 진행된다.
훈련에는 한미 양국 군의 47개 부대 병력 2천여 명이 참가하며 우리 군의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MLRS) 등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자주포,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가 투입된다.
통합화력 격멸훈련은 1977년 6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 실시됐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DMZ 지뢰폭발 사건과 같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응징 의지를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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