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시장 제도 변화 일지…실질환율 반영 기대
1994년 외환거래시스템 설치 후 21년간 시장친화적 변화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11일 시장의 실질환율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조치를 내놨다.
기준환율 고시 때 전날 종가를 반영하는 이번 조치는 2005년 달러화 페그제에서 변동환율제로 이행한 이후 10년 만에 진일보한 시장친화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중국 외환당국은 변동환율제 개혁이후 지금까지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취해왔다.
다음은 중국 외환시장의 주요 변화 일지다.
▲1994.4 = 상하이에 최초의 은행간 통화시장인 '외환거래시스템'을 설치하고 '관리변동제' 아래 위안화 거래. 달러화에 페그 거래되는 사실상의 고정환율제 운영.
▲2005.7.21 = 달러 페그제 폐지와 함께 복수통화바스켓을 참조하는 변동환율제로 이행. 위안화 2% 절상 발표. 시장수급에 의한 변동환율제이지만 바스켓에 담은 복수통화에 사실상 페그돼있는 형태.
▲2005.11.24 =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와 상대매매 방식의 은행간 거래 허용. 이때부터 중국의 외환거래는 외환거래소가 기관간 거래의 기준이 되는 중간가격을 제시하면 중간가격의 상하 0.3% 범위내에서 거래를 형성. 장시작이후 시스템에 의한 경쟁매매 방식과 시장조성자에 의한 상대매매 방식으로 진행.
▲2006.6 = 1급 거래상 제도 도입. 1급 거래상은 중앙은행을 대신해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화를 막고 스무딩오퍼레이션 역할을 하게됨 .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줄이고 시장의 자율성을 제고하는 긍정적 효과 기대.
▲2007.5.21 = 환율 상하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0.5%로 확대
▲2012.4.16 =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1%로 확대.
▲2014.3.17 =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2%로 확대.
▲2015.8.11 = 기준환율을 고시할 때 전날 시장의 종가를 반영. 기준환율 1.86% 절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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