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전범자백서 제2편…"포로 10여 명 생체실험"

편집부 / 2015-08-12 17:32:00
"기관수술연습…정맥투입 클로로포름 질식작용 실험도"

中, 日전범자백서 제2편…"포로 10여 명 생체실험"

"기관수술연습…정맥투입 클로로포름 질식작용 실험도"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이 항일승전 70주년을 앞두고 일제 전범들의 범죄 자백서를 추가로 공개하며 역사 공세를 이어갔다.

중국 국가당안국(기록물보관소)은 지난 1942년부터 중일 전쟁에 참가한 전범 유아사 켄의 자백서를 12일 공개했다.

군의관으로 추정되는 그는 이 자백서에서 포로들에 대한 생체실험 혹은 살해에 10여 차례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1942년 3월 산시(山西)성 루안(潞安) 육군병원에서 진행된 포로 생체 해부 연습에 참가해 다량의 마취제를 인체에 투입해 포로가 사망하는지를 시험했다고 진술했다.

또 기관수술법 등을 연습하고 생체실험이 끝난 포로를 군용 밧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1942년 4월에도 포로 4명에 대한 수술연습에 참여했고, 같은 해 8월에는 포로 한 명에게 클로로포름 등을 정맥에 주입해 이 약제들의 질식 작용을 실험하기도 했다.

이 전범은 "1944년 4월 루안 육군병원에서 포로 2명을 군의관들에게 수술연습 재료로 제공했다", "1944년 9월 압송된 2명의 포로 중 한 명은 군의관들에게 수술 재료로 제공했고, 다른 한 명은 원장에게 제공했는데 참살됐다"고 진술했다.

전날 전범 스기시타 켄조의 자백서를 제1편으로 공개한 중국 국가당안국은 앞으로 하루 한 편씩 모두 31편의 전범자백서를 공개하며 일본에 대한 역사공세를 강화하고 열병식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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