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최악' 육·해·공 사관학교 입학경쟁률 상승(종합)

편집부 / 2015-08-12 16:45:15
"학비 부담 없고 취업 100% 보장돼 학생들에게 인기"

'청년실업 최악' 육·해·공 사관학교 입학경쟁률 상승(종합)

"학비 부담 없고 취업 100% 보장돼 학생들에게 인기"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작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6학년도 육사 경쟁률은 22대 1, 해사 25.1대 1, 공사 33.9대 1을 기록했다.

2015학년도 경쟁률은 육사 18.6대 1, 해사 23.1대 1, 공사 25.6대 1이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중에 올해는 공사의 경쟁률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작년 경쟁률은 36.4대 1이었다. 올해는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작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관학교의 1차 합격선(남자 기준)은 원점수로 육사는 문과 244점, 이과 232점이었다. 해사는 문과 227점, 이과 221점이었다. 공사는 문과 조종분야가 258점, 이과 조종분야는 256점이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남자가 245점, 여자가 231점의 합격선을 보였다.

사관학교별로 1차 학과 시험 합격자에 한해 2차 체력검정, 가치관·지적역량·안보관 등을 평가하는 면접시험이 이달 말부터 10월 초순까지 개인별로 이뤄진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면접은 집단토론 대비를 위해 학교별로 예상되는 주제를 정해 친구들과 토론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으며, 체력 검정은 오래달리기·팔굽혀펴기·윗몸일으키기를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관학교 경쟁률이 이처럼 크게 오른 데에는 최근 악화한 청년 실업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률(15∼29세)은 올해 6월 현재 전체 실업률(3.9%)의 약 2.6배인 10.2%로 집계됐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내년부터 기업의 정년이 연장되면 신규채용이 줄면서 청년 고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장기 불황 국면에서 젊은이의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자 학비 부담이 없고 취업이 100% 보장되는 사관학교가 취업 불안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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