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에 7월 중 14조원 들어와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초저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면서 지난달 펀드시장에 14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려들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기준 429조8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조9천억원(3.3%)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마땅한 투자수단을 찾기 어려운 환경에서 법인의 부동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달 MMF로만 9조8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증시의 조정국면을 맞아 펀드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어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1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코스피 조정에 따른 운용손실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9조3천억원으로 전월보다 3천억원(0.5%)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도 15조9천억원으로 중국펀드 손실 여파로 6천억원(3.7%)이 줄었다.
이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33조원으로 1천580억원 증가했고 순자산도 33조6천220억원으로 2천32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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