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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위안화 가치 이틀째 기습 절하 (상하이 AP/차이나토픽스=연합뉴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2일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중국은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기습 인하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내렸다. 최근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중국 경기침체 우려와 위안화 강세에 따른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이 적극 개입했음을 뜻한다. |
위안화 추가인하에 아시아 금융시장 이틀째 '쇼크'
연달은 위안화 절화로 아시아 증시·통화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이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아시아 각국 증시가 12일 오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1.28% 하락한 20455.02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1.29% 떨어진 1960.95로, 호주 S&P/ASX 200지수는 0.74% 낮아진 5432.90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떨어진 24168.90이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907.86으로 0.51%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2281.38로 0.13% 내렸다.
이 같은 시장의 반응은 중국 정부가 전날 위안화 가치를 사실상 1.86% 낮춘데 이어 이날 1.62% 추가 인하한 직후 나왔다.
중국 정부가 연달아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며 경기 부양책을 써야할 만큼 중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 통화 가치도 하락폭을 확대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53분을 기준으로 달러 당 1189.90원으로 전날 대비 10.96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9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 루피, 말레이시아 링깃, 중국 위안 환율이 0.5∼2,5%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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