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낯선 남자가 손대면 안돼"…딸 익사시킨 아빠
(서울=연합뉴스) 전승엽·김태균 기자 = 두바이에서 물에 빠진 딸을 구하려는 인명구조요원을 저지해 딸을 숨지게 한 비정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정리했습니다.
"낯선 남자가 손대면 안 돼"…딸 익사시킨 아빠
아름다운 중동의 두바이 해변
한 스무 살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한 거구의 사내가 그녀를 구하려는 구조요원을 사납게 막았다.
그 남성은 여성의 아버지.
구조 요원이 가까운 곳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도 딸은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도대체 왜?
"낯선 남자인 구조요원이 딸의 몸에 손을 대면 딸에게 불명예가 된다고 아버지가 봤기 때문이었어요. 차라리 딸이 죽는게 낫다고 본거죠" <두바이 경찰 관계자>
아시아 국가 출신인 이 아버지는 딸, 아내와 함께 두바이 해변에 피크닉을 왔다. 가족의 즐거운 한 때가 아버지의 극단적 선택 때문에 비극으로 돌변한 셈이다.
아버지는 결국 딸의 구조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정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사건입니다. 딸은 분명 살 수 있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이 사건에 관여한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받았어요" <두바이 경찰 관계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