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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 IOC는 손기정 선생의 약력을 바로잡아 달라는 대한체육회(KOC)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홈페이지 선수 소개란에 '손기정(Sohn Kee-Chung)'이 일본식 이름인 '키테이 손(Kitei Son)'으로 표기된 시대적 배경 등을 자세하게 설명한 자료를 올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손기정 선수는 '키테이 손'이 아닙니다"
서울시-반크, 우리역사 오류 바로잡기 프로젝트 성과 소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역대 올림픽 영웅을 소개하는 한 외국 사이트(isoh.org)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의 이름이 키테이 손(Kitei Son)으로 표기돼 있었다. 올림픽 출전 당시 어쩔 수 없이 썼던 일본식 이름이었다.
한 청년은 이 같은 오류를 바로잡고자 해당 사이트에 손기정 선수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그의 이름을 돌려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이트는 시정 요청을 받은 뒤 3일 만에 "제안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앞으로 키테이 손과 손기정(Sohn Kee-Chung)이라는 이름을 함께 표기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청년글로벌서울 홍보대사를 모집해 잘못 알려진 우리나라의 역사·문화 정보를 발굴, 정정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소개했다. 그 결과 64건의 오류를 발견해 3건을 시정하고 7건의 회신 메일을 받았다.
발견된 오류는 동해와 독도 관련 40건, 거북선과 한복, 김치, 한글 등 문화유산 관련 11건, 한국을 중국의 속국으로 표현하는 등 역사 왜곡 관련 9건 등이다.
청년글로벌서울 홍보대사들의 활동으로 미국의 한 쇼핑몰에서는 '코리안 기모노'(Korean Kimono)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던 한복 표현이 'hanbok'으로 수정됐다.
한 아동 지도책 발행사는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2017년에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청년 글로벌 서울홍보대사 중 우수한 활동을 한 44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수료식을 끝으로 한 달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황보연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과 서울을 알리고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끊임없이 시정해 나가는 젊은 청년들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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