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제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 국내 첫 성공

편집부 / 2015-08-11 19:09:48
△ 삼성서울병원 '제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 성공 (서울=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교수팀은 말기 심부전증 여성 환자 A씨(62)에게 3세대 인공심장(LVAD·좌심실 보조장치)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이식 환자가 간호사의 간호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서울병원 제공)

삼성서울 '제3세대 인공심장' 이식수술 국내 첫 성공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말기 심부전증 환자에게 '3세대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양현 교수팀은 말기 심부전증 환자 A씨(62·여)에게 3세대 인공심장(LVAD·좌심실 보조장치)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병원 측이 11일 밝혔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VLAD를 환자 치료에 활용해 성공한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미국 거주자인 이 환자는 현지에서 관상동맥우회술, 인공심장박동기 시술 등을 받았으나 나아지지 않았다. 이 환자는 생애 마지막을 앞두고 고향인 한국을 찾았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심장 이식이 필요했으나 1년 이상 국내에 체류해야 심장 이식을 받을 수 있게 한 국내 법에 막혀 있었다. 그러나 인공심장 이식 수술은 이같은 제한을 받지 않는다.

조양현 교수는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대기하고 있거나 심장 이식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이 인공심장 이식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1세대 인공 보조심장은 몸 바깥에 장착하는 형태였다. 2세대와 3세대는 몸 안에서 삽입하는 방식이다. 3세대는 2세대보다 크기가 작고, 감염, 혈전증, 출혈 등 이전 세대 인공심장장치의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VLAD 제품은 비디오테이프 크기의 휴대형 리튬이온배터리로 작동되는데, 환자는 이 배터리를 늘 몸에 부착하고 다녀야 한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