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달 초 폭우 피해…"29명 사망·실종"(종합)

편집부 / 2015-08-11 17:15:56

북한, 이달 초 폭우 피해…"29명 사망·실종"(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차지연 기자 = 북한이 이달 초 폭우와 해일로 29명이 숨지거나 실종했으며 황해남도 등지의 경우 침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황해남도에서 8월 초 폭우와 해일로 해안방조제가 부분적으로 파괴되고 살림집들과 도로, 철도, 다리 등이 침수되거나 못 쓰게 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농경지들이 침수, 유실돼 알곡 수확을 거의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박봉주 총리가 황해남도 해주시, 벽성군, 신원군 등을 돌아보며 피해 실태를 파악했으며, 현지에서 소집된 협의회에서는 피해 복구 사업 진행을 위한 토의가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북한 재난관리부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서 이달 초 북한 홍수로 2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재난관리부는 지난 1∼5일 닷새간 이어진 폭우로 주민 3천400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또 가옥 690채가 무너지고 도로와 다리, 댐이 파괴됐다. 농경지 4천㏊도 유실됐다.

이에 따라 북한 적십자회는 국제적십자연맹과 협력해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내 7개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구호품을 나눠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5일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지역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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