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접투자 174.5억달러…작년대비 12.1%↑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최근 몇 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올 상반기에 반등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총 174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55억7천만 달러보다 12.1% 증가한 숫자다.
27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2011년 상반기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의 경우 작년보다 172.0% 증가한 총 48억7천억 달러가 투자됐다. 도소매업(83.0%)과 광업(9.8%)도 투자가 늘었다.
반면에 제조업(-6.3%)과 부동산임대업(-57.8%)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72억8천만 달러가 투자된 아시아가 30.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남미(17.4%) 지역도 투자가 늘었다.
유럽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17억 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주요 투자대상국을 보면 미국(20.5%), 베트남(82.2%), 싱가포르(161.6%)에 대한 투자는 늘었지만 중국(-32.1%)은 줄었다.
기재부는 "전반적인 투자촉진 및 자유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신흥국의 경제 취약성으로 갑자기 해외투자가 위축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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