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음악시장 '대청소'…금지곡 120개 선정

편집부 / 2015-08-11 10:40:10

中 인터넷 음악시장 '대청소'…금지곡 120개 선정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최근 날로 확대되는 인터넷 음악시장에 개입, 대대적인 '청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문화부는 11일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노래 가운데 120곡을 금지곡으로 선정, 대중에 공개했다.

문화부는 이들 노래 내용이 외설적이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교사하는 내용을 담아 '인터넷 문화관리 잠행규정'을 심각하게 위배했다고 금지곡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노래를 제공하면 인터넷사업자와 개인을 가리지 않고 처벌대상이 된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문화부의 블랙리스트 공개는 인터넷사업자에게 어떤 곡을 올릴지에 대한 명확한 심사기준을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정부의 이번 블랙리스트 공개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대체로 "'쓰레기'를 잘 정리했다"는 쪽이지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이번 금지곡 선정은 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사회공중도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대청소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인터넷상에서 포르노 사진, 영상을 뿌려주고 챗팅앱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을 유인하는 불법 성매매 웹사이트를 대거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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