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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화학올림픽'으로 불리는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가 열린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최첨단 화학분석기기를 선보이는 전시회가 10일 개막했다. 극미량의 물질을 검사하는 질량분석장비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장비는 질병 진단과 의약품 효능, 도핑테스트 등을 정확하고 신속히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15.8.10 ccho@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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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학대회> 화학기기전시회 첨단 분석장비 경연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15 세계화학대회'(IUPAC-2015)는 다국적 기업들의 첨단 기술 경연장이 되고 있다.
10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는 세계화학대회 부대행사인 화학기기전시회가 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닌 질량분석장비들이 선보여 각국 화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질량분석기는 어떤 물질에 있는 극미량의 성분을 밝혀내는 첨단 장비이다.
미국 회사인 애질런트는 식품의 안전성 검사, 환경분석, 신약개발, 임상실험 연구 등에 적용하는 초고감도 장비를 전시했다.
동일시마즈는 농약, 동물 항생제, 유해물질, 암을 포함한 질병 진단, 마약·도핑검사 등에 사용하는 질량분석장비를 선보였다.
동일시마즈 관계자는 "어떤 화합물에 어떤 물질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정확하고 빨리 측정하는 것에서 기술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인 신코는 25년간의 연구를 토대로 분자구조를 밝혀내는 분광광도계를 대회 참가자들에게 공개했다.
이상원 고려대 화학과 교수는 "과거 질량분석장비는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를 검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극미량의 생체분자도 검출할 수 있게 됐다"며 "질병 조기진단, 극미량의 금지약물 검출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질런트 관계자는 "앞으로는 미세한 성분까지 검출하는 질량분석장비의 규모가 작아지고 분석 처리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휴대전화로 성분을 검사해 바로 결론이 나오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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