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들, 해상 실크로드 출발지 낙점 경쟁"

편집부 / 2015-08-10 18:14:23
△ << CCTV 영상캡처 >>

"중국 도시들, 해상 실크로드 출발지 낙점 경쟁"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의 주요 해안도시들이 중앙 정부의 신경제구상인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낙점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취안저우(泉州)와 광저우(廣州), 닝보(寧波), 칭다오(靑島), 난징(南京), 양저우(揚州) 등 중국 도시들은주요 무역항으로 기능했던 역사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해상 실크로드 출발지로 선정되면 전례 없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명보는 전했다.

특히 각 학자들이 소속 지역이 앞다퉈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적합하다고 주장하면서 '남기점, 북기점, 도자기(瓷) 기점, 차(茶) 기점' 등 출발지와 관련한 여러가지 표현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는 육상으로는 실크로드의 출발지 시안(西安)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대륙까지 뻗어나가고, 해상으로는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인도양을 거쳐 유럽과 남태평양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왕롄마오(王連茂) 중국해외교통사연구회 부회장은 "하나의 도시나 항구가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이들 도시가 역사상 특정 시점에 가장 번창했던 해상 운송의 중심지나 대표적인 항구였다고 주장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