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ETF 운용자산 3조 달러…헤지펀드 첫 추월

편집부 / 2015-08-10 08:29:47

전세계 ETF 운용자산 3조 달러…헤지펀드 첫 추월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주가 지수 등에 가격이 연동하는 금융 상품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금융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6월말 현재 ETF 운용 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3조 달러에 육박해 헤지펀드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영국 금융정보 회사 ETFGI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운용되는 ETF는 5천823개로 운용 자산 총액은 총 2조 9천710억 달러에 달했다.

반면에 미국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같은 시기의 헤지펀드는 8천497개, 이들의 운용 자산 총액은 2조 9천690억 달러였다.

ETF가 헤지펀드를 처음으로 추월한 셈이다. 또 올해 상반기의 자금 유입은 ETF가 1천523억 달러로 헤지펀드의 3배 이상이었다.

ETF가 덩치를 늘리고 있는 것은 손쉬운 운용 방식 때문에 투자자들의 이용이 늘어난 결과다. 최근에는 중국 주가 급락 당시에 투기적 매매에도 이용되는 등 주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헤지펀드는 매력을 잃어 가고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CalPERS)이 운용을 중지했고 올해는 네덜란드 연금 대기업인 PFZW도 헤제펀드 투자를 취소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헤지펀드의 불투명한 운용 방법과 높은 프리미엄에 투자자들의 불만이 증폭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헤지펀드의 최근 운용 성적도 신통치 않다. 헤지펀드의 대표 지수와 S&P 500 주가 지수를 비교하면 지난 4년간 S&P 500의 수익률이 헤지펀드 지수를 크게 웃돌았다는 것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