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모국에서" 재일동포 대학생 100명 연수

편집부 / 2015-08-09 12:00:12
서울·파주·수원 등에서 모국 체험하며 정체성 함양

"여름방학을 모국에서" 재일동포 대학생 100명 연수

서울·파주·수원 등에서 모국 체험하며 정체성 함양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동포 사회와 모국을 더 가깝게 느끼고자 모국을 찾았습니다."

재일동포 차세대 청년들이 한민족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모국 연수에 나섰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이 주최하는 '2015 재일동포 차세대 대학생 서머스쿨'이 9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박4일 일정에 들어갔다.

12일까지 서울, 파주, 수원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연수에는 일본 각지에서 100명의 재일동포 대학생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상기된 목소리로 "온몸으로 모국을 느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민단은 일본 각지에 사는 차세대 동포를 매년 모국에 불러 모아 뿌리 교육과 모국 산업·문화 체험을 실시하는 한편 교류를 통한 친목 도모를 꾀하고 있다.

참가자를 인솔해 모국을 찾은 허근일 민단 부단장은 개회식에서 "여러분의 조부모 세대가 기억하는 가난했던 대한민국은 더는 없다"면서 "세계 7대 무역 규모를 자랑하는 모국을 체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그는 "일본 교토(京都)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일으킨 임진왜란 당시 조선인 15만 명의 귀를 베어 가서 묻은 귀 무덤이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동포사회와 모국의 역사 모두를 잘 배워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날에는 '재일동포 사회와 민단의 역사 및 현황', '해방 70년·한일 국교 정상화 50년을 맞이한 한국의 지금','북한의 실상과 통일 문제' 등을 주제로 특강을 들은 후 경기도 파주로 이동해 통일전망대와 땅굴 등을 견학한다.

셋째 날에는 수원 삼성전자를 둘러본 후 도시 체험의 하나로 서울 명동 투어에 나선다. 참가자들은 '난타' 공연 감상을 끝으로 연수를 마치고 넷째 날 수료식 후 출국할 예정이다.

민단은 이에 앞서 7월 28∼31일과 8월 4∼7일 각각 중학생과 고등학생 100명씩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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