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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교도소 음식 못믿어…"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옥중 단식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자신이 수감 중인 교도소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관영 메나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탈옥 혐의 등으로 기소돼 이미 사형을 선고 받은 무르시는 지난 8일 재판 도중 "교도소에서 나오는 음식을 믿지 못해 식사를 삼가고 있다"며 "외부 음식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밝혔다.
무르시는 또 교도소 안에서 그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고 저혈압으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의료진의 치료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원은 무르시에 대한 의료진의 진료를 허용했다. 교도소 측은 무르시를 위한 외부 음식 반입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됐다가 집권 1년만에 군부에 축출된 무르시는 2011년 초 탈옥 죄로 지난 6월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간첩 혐의 등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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