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권자 "자민당 집권능력 61점, 민주당은 37점"

편집부 / 2015-08-08 14:34:33
△ 2013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장의 청중(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유권자 "자민당 집권능력 61점, 민주당은 37점"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지지율 하락에도 일본 유권자는 집권 자민당이 야당보다 훨씬 능력 있다고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8일 공개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최근 벌인 여론조사에서 일본 유권자는 집권 자민당이 정권을 담당할 능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평균(이하 동일) 6.1점이라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제1야당인 민주당과 제2야당인 유신당은 둘 다 3.7점을 받았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3.5점, 공산당이 2.6점을 각각 얻었다.

응답자의 57%가 2개의 큰 정당과 여러 개의 소수 정당이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일본 정치 구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2009년 중의원 선거 때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것에 대해 응답자의 56%가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것이 잘된 일이라는 반응은 69%로 더 많았다.

앞으로도 정권 교체가 있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7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3천 명을 상대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 사이에 우편으로 이뤄졌으며 1천991명(약 66%)가 회신했다.

조사 결과에 비춰볼 때 일본 유권자는 양당제가 정착하고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을 원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여당인 자민당에 비해 야당의 정치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0%대까지 하락했으나 민주당 지지율은 10% 초반에 그치는 등 정권에 대한 불만이 야당 지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