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감사관실 '내홍' 조사…외부인사 참여

편집부 / 2015-08-10 16:23:03
고교 성추행 부실감사 논란, 감사관의 직원 성추행 의혹 등 조사


서울교육청, 감사관실 '내홍' 조사…외부인사 참여

고교 성추행 부실감사 논란, 감사관의 직원 성추행 의혹 등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교사 성추행 사건 감사과정에서 불거진 교육청 감사관실의 내부 갈등과 '부실 감사' 논란 등에 대해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청은 진상규명을 위해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0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어 감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감사관실의 '내홍'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상응하는 조처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교육청이 밝혔다.

먼저 박백범 부교육감이 이끄는 교육청 특별조사팀은 감사관의 음주 감사 논란과 부하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 부하직원 성추행 의혹 등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감사관의 직원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교육청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의 심의도 병행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고교 성추행 특별감사 과정에서 불거진 일부 감사관실 직원의 가해 교사에 대한 두둔과 부실 감사 의혹, 사립유치원 감사에서 제기된 감사관실 직원과 사학 법인과의 유착 의혹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청은 특별조사팀에 감사관실 직원들을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시켜 조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이 공모를 통해 위촉한 오성숙 상근시민감사관과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이지문 한국공익신고지원센터 소장 등이 조사에 참여한다.

교육청은 조사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사원이나 국가인권위원회 사법기관과 협조해 시비를 가릴예정이다.

고교 성추행 사건 특별 감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해당 학교의 감사를 맡은 팀장을 교체하는 등 감사 조직을 정비했으며 감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17일 개학 이전에 소통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장을 발령하고, 개학과 동시에 학생·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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