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델로르 대만 강타 … 사망 12명, 부상 185명

편집부 / 2015-08-09 11:18:00
400만 가구 정전, 농작물 피해 52억원 상당
△ 태풍 '사우델로르'의 강풍으로 타이베이시에 있는 한 우체통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보도 캡쳐)

사우델로르 대만 강타 … 사망 12명, 부상 185명

400만 가구 정전, 농작물 피해 52억원 상당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대만을 강타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뉴스전문채널 TVBS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9일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사우델로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18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또 약 1억 4천만 대만달러(약 52억원)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오후부터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대만은 지역에 따라 초속 32.7~50.9m의 강풍이 불었고일부 산악지역에서는 순간 풍속이 최고 태풍에 해당하는 초속 54m 이상에 달하기도 했다.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8일에는 400여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대만 전력공사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9일 오전 현재도 30여만 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정전 사태는 건국 이래 최악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강풍으로 북부와 남부 지역에서 4천700여 그루의 가로수가 쓰러졌다. 또 동부지역인 이란(宜蘭)현 내륙의 산악지역에는 1천㎜가 넘는 폭우가 내려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대만 기상국은 태풍의 중심이 중부인 윈린(雲林) 지역을 통해 빠져나감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인근 해상과 육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