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서울구청장들 "공공기여로 강남북 균형" 촉구
"지금의 강남 발전은 강북 등 서울시민 모두가 이뤄낸 것"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10일 강남·북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공공기여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공동성명에서 "강남·북 간 불균형 문제는 도시기반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격차를 넘어서 사회, 경제, 문화, 체육 등 생활환경과 직결되는 분야까지 심화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강남구청장 등 새누리당 소속 5개 구청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특히 최근 강남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에서 발생하는 약 1조 7천억원의 공공기여금을 강남지역 외에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도 최근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가 강남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협의회는 "현행 국토부 시행령에 규정된 공공기여금 활용범위를 동일 생활권인 서울시는 시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조속히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의 강남 발전은 강북 지역 주민을 비롯한 서울시민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과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자치구 간 관련 TF를 구성해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세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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