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IS에 피랍 크로아티아 인질 생사 갈림길에

편집부 / 2015-08-07 19:36:57


이집트서 IS에 피랍 크로아티아 인질 생사 갈림길에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48시간 뒤 살해 경고를 한 크로아티아 인질 1명의 생사가 갈림길에 놓였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IS의 살해 예고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납치된 크로아티아인 토미슬라프 살로페크(30)의 운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22일 카이로 외곽에서 IS 연계 세력에 납치된 살로페크가 현재 이집트-리비아 국경의 사막 지대에 억류된 것으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의 한 관계자는 "군과 경찰이 살로페크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IS는 지난 5일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 영상에서 이집트 교도소에 수감된 무슬림 여성들을 48시간 내 석방하지 않으면 크로아티아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IS가 이집트에서 납치한 외국인을 공개적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영상에서 자신을 살로페크라고 밝힌 남성은 연갈색 죄수복을 입은 채 무릎을 꿇고 있고, 복면에 흉기를 든 무장대원이 뒤에 선 모습이 담겼다. 이집트 당국은 이 영상에 나온 남성의 신원이 살로페크가 맞는다고 확인했다.

살로페크는 외국인이 주로 사는 카이로 마디 지역에 있는 프랑스 에너지 회사 CGG의 직원으로 피랍 당일 차를 타고 출근하던 길에 괴한에 납치돼 행방불명됐다.

이와 관련해 이집트의 한 경찰 고위 관계자는 "IS가 언급한 여성 재소자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일간 알마스리알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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