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전가을 "작년엔 북한 축하해줬지만, 이번엔 반대로"

편집부 / 2015-08-06 19:59:24
"실수를 기회로 만드는 팀이 승리할 것"
△ 일본전에서 역전골을 넣고 환호하는 전가을.<<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아시안컵> 전가을 "작년엔 북한 축하해줬지만, 이번엔 반대로"

"실수를 기회로 만드는 팀이 승리할 것"



(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2차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전가을이 8일 사실상의 결승전인 북한전에 전의를 불태웠다.

전가을은 6일 중국 우한 FA 연습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아시안게임 때 우승한 북한에 축하해 줬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만들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 여자축구는 작년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북한에 0-1로 졌고, 결국 3위에 그쳤다. 당시 여자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한 북한 선수들을 시상대에서 축하해줬다.

전가을은 "아시안게임에서 다들 아쉽게 끝내 이번에는 의욕이 크다"며 "이번 경기로 1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역사에 남고 싶고, 상승세인 여자축구를 더욱 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가을은 정신력과 체력이 이번 승부의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 팀 다 체력적으로 떨어졌다"며 "정신력과 체력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수를 기회로 잡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며 경기 중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경험과 힘, 체력을 강점으로 꼽은 전가을은 "북한이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도 다르지 않다"며 "중국전에서는 흔들려도 지켜냈고 일본전은 승리로 만들었다"고 결코 북한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북한의 10번 라은심이 위협적인데, 이제는 가까워져 동료애가 있다. 호텔에서 만나면 몰래 인사를 할 정도로 반갑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그런 것 없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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