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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기자단 간담회 갖는 황우여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 부총리는 이날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기 위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 제공) |
황우여 "학교 성폭력에 엄중처분…교직사회 경종 울리겠다"
"중도적 한국사 교과서 하나 필요…스쿨존 정비해야"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교육부가 교정 안팎의 성폭력을 학교나 교육청을 거치지 않고 교육부에 직접 신고하는 시스템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서울의 한 공립학교 교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엄중한 처분으로 적당히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교직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육부에 직보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학교에서 복잡한 절차를 거칠 수 있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누구든지 교육부에 직접 호소하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폭력 예방에 관한 교재나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많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 부총리는 지난 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학교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신문고'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신문고는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가 교육부에 직접 신고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황 부총리는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발행체제를 두고 "이념적으로 중도적이고 논란이 없으면서 내용이 충실한 교과서가 하나 필요하다"며 국정화 전환에 무게를 둔 소신을 거듭 밝혔다.
특히 "지금처럼 교과서가 많은 상황에서는 수능 보기도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가 2017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필수과목에 포함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표현이다.
그는 "앞으로 (한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올 텐데 대세에 따를 것"이라며 "결정할 때 국민 여론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지금 스쿨존이 엉망인데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안전처와 전국 스쿨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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