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한인 차세대 무역인 필리핀에 모여 '열공'

편집부 / 2015-08-06 11:59:09
월드옥타 통합 무역스쿨 개교…12개국 105명 참가

아세안 한인 차세대 무역인 필리핀에 모여 '열공'

월드옥타 통합 무역스쿨 개교…12개국 105명 참가



(마닐라<필리핀>=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만,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태국 등 아세안(ASEAN) 지역의 한인 차세대 무역인들이 6일(현지시간) 오전 필리핀 마닐라의 로페스센터에 모였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 필리핀지회(지회장 이규초)가 이날부터 3일간 개최하는 '아세안 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개교식에 12개국에서 105명이 참가한 것이다.

지금까지 각 지회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던 무역스쿨을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회가 힘을 합쳐 한자리에서 마련했다. 동남아에서 통합 무역스쿨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스쿨은 월드옥타가 2003년부터 현지 재외동포 1.5∼5세대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여는 프로그램. 무역 실무와 경영 노하우를 익히게 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동시에 차세대 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의 경제 리더로 육성한다는 취지이다.

무역스쿨은 현지 교육과 모국 방문 교육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필리핀 행사처럼 인근 지역의 지회가 한꺼번에 교육을 하는 '통합 무역스쿨'이 각지에서 열렸다.

천주환 필리핀지회 부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개교식은 이규초 지회장의 개회사, 박기출 회장의 환영사, 김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축사, 이중선 코트라 마닐라 무역관장의 격려사, 이호익 필리핀지회 차세대 위원장의 무역스쿨 현황 보고, 입학생 대표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규초 지회장은 "이번 통합 무역스쿨이 최대한 유용하고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참석한 동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네트워킹한 뒤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 교류하면 아세안이 하나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기출 회장은 "월드옥타는 전 세계 69개국 136개 지회를 둔 재외동포 최대 규모의 경제단체로 성장했다"며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해 지금까지 1만 6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을 배출한 것은 우리 단체의 최대 성과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단지 여러분 부모님의 모국이 아닌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자랑스러운 여러분의 조국이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월드옥타가 오래전부터 시행한 차세대 무역스쿨의 정신"이라고 역설했다.

김종훈 의원은 "아세안 경제의 차세대 주역들을 직접 만나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격려한 뒤 "한국과 아세안 경제 관계의 가교로서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무역스쿨이 여러분에게 국제 교역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해갈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차세대들은 개교식에 이어 박기출 회장, 박번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개그 트리오 '컬트 삼총사'의 멤버였던 정성한 쇼비티 대표 등의 특강을 듣고 7일에는 최분도(베트남), 장재중(필리핀), 권병하(말레이시아), 장영식(일본) 회장 등 한상으로부터 성공 노하우를 듣는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차세대들이 준비한 창업 프로젝트 설명회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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