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장관, 싱가포르 건국 기념행사에 특사로 참석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9일 열리는 '싱가포르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국토부가 6일 밝혔다.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서 유 장관은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과 리센룽(李顯龍) 총리뿐 아니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등 각국 대표를 만나 고위급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내년이나 내후년 발주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수주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은 사업비 120억 달러(약 14조520억원)를 들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 연장 330㎞의 고속철도를 놓는 사업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지난 2013년 2월 고속철도 건설에 합의했고 올해 1월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양국은 현재 재원조달 방법이나 발주형태 등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입찰을 준비하기 위해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곧 구성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와는 1975년 수교한 이후 여러 방면에서 돈독히 협력해 왔다"며 "이번 특사 파견으로 우리나라의 5대 수출시장이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회원국 중 최대 교역국인 싱가포르와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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