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급감"…연내 퇴치 가능할듯

편집부 / 2015-08-05 23:07:08
새 환자 2명으로 뚝 떨어져…1만1천명 이상 숨져
△ 에볼라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섰다 (제네바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각)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백신(VSP-EBOV)에 대해 제3상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매우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독립적인 국제전문가 기구인 데이터·안전 감시위원회(the Data and Safety Monitoring Board)가 임상 시험 결과를 검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면서 아직 실험을 지속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권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안전 감시위원회의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에 대한 예비 분석 결과는 영국 의학전문지인 `더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WHO "에볼라 급감"…연내 퇴치 가능할듯

새 환자 2명으로 뚝 떨어져…1만1천명 이상 숨져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새로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에볼라 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에볼라가 창궐한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서아프리카 3국'에서 새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명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각각 1명이다. 라이베리아에서는 새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내에 에볼라 퇴치·종식을 선언하겠다는 세계보건기구의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에볼라 대책을 총괄하는 브루스 에일워드 사무차장보는 "(새 환자가 2명으로 줄어든 것은) 실질적인 진전"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에볼라를 퇴치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단계다.

비록 최저 수준이기는 하지만, 환자 2명이 새로 발생한 만큼 이들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새 환자 2명의 접촉·이동 경로 등을 추적해 2천 명 정도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에볼라는 흔하지는 않지만, 에볼라 완치자의 일부 성관계를 통해서도 발병·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에볼라 완전 퇴치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편성된 유엔 에볼라 비상대응단(UNMEER)은 지난달 31일 활동을 마쳤다. 에볼라 확산이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활동 11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에볼라 통제는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게 된다.

에볼라는 2013년 후반 기니에서 처음 발생한 뒤 지금까지 1만1천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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