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월 금리 인상 경계 약화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5일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9월 금리 인상 경계가 약화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9포인트(0.31%) 오른 17,605.3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4포인트(0.65%) 상승한 2,106.8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연일 떨어지는 애플 주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이 잠재된 가운데 이번주 후반 예정된 노동부의 7월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나온 민간부문 고용과 개장 전 나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당국자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8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1만5천명 증가를 하회한 것이다.
6월 고용은 당초 23만7천명 증가에서 22만9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개장전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9월 금리 인상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점도, 이날 나온 민간부문 고용지표의 파급력을 더 키웠다.
파웰 이사는 최근 경제 상황은 실업률 5.3%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개장 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석유재고 등이다.
기술 대장주인 애플은 6영업일째 주가가 내리고 있다.
이날 애플은 전장보다 1.06% 하락한 113.3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월23일 기록한 고점인 133달러 대비로는 약 15%가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에쿼티 리서치의 트립 초드흐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애플의 목표주가를 종전 176달러에서 155달러로 하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종전 142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나타나 급락세가 진정된 양상을 보였다.
이날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36달러(0.79%) 오른 4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거래량 부진 속에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인 서비스업 PMI의 호조에도 전날의 급반등세가 꺾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1.97포인트(1.65%) 떨어진 3,694.57로 장을 마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7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에 앞서 나온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조성한 9월 금리인상 기대가 다시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록하트 애틀랜타연은 총재는 올해 9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해 증시에 부담을 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5천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일의 55%보다 높아진 63%로 반영했다.
CME페드워치는 바로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 확률 자료를 더 이상 게시하지 않았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