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풍향계' 뉴햄프셔에서 샌더스와 접전

편집부 / 2015-08-05 16:51:38
격차 줄면서 턱밑 추격 허용…호감도는 밀려


힐러리, '풍향계' 뉴햄프셔에서 샌더스와 접전

격차 줄면서 턱밑 추격 허용…호감도는 밀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내년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 주에서 무소속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지역방송인 WMUR이 최근 이 지역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42%가 클린턴 전 장관을, 36%가 샌더스 의원을 각각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로 지난 6월 조사 때 8%포인트에 비해 소폭 좁혀졌다. 올해 봄까지만 해도 두자릿수 격차를 보인 것에 비하면 거의 동등한 입장이 된 셈이라고 NYT는 평가했다.

아직 출마를 결정하지 않은 조 바이든 부통령이 현격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고,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와 짐 웹 전 상원의원은 미미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59%로 클린턴 전 장관(5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개인 인지도와 선거자금 모금 능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는 의외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뉴햄프셔 주는 아이오와 주와 함께 미국 대선의 초기 판세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클린턴 전 장관 측은 이곳의 여론 향방에 상당히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민주당과 공화당 중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 후보군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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