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투자 미국 헤지펀드 청산 속출

편집부 / 2015-08-05 15:30:42

원자재 투자 미국 헤지펀드 청산 속출



(서울=연합뉴스) 금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침체하면서 원자재 시장에 투자하던 미국 헤지펀드들이 청산을 하거나 운용을 중단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곡물 대기업인 카길 산하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블랙리버 자산운용은 신흥시장 주식이나 상품 등에 투자하는 4개 펀드의 청산을 결정했다.

시세 하락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자 투자자의 해약이 늘어난 때문이다. 블랙리버 자산 운용은 헤지펀드 투자자들에게 10억 달러의 자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원자재 투자 전문회사인 아르마자로는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원자재 헤지펀드에 대해 청산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한편 칼라일 그룹은 지난 6월말 그룹 산하의 원자재 투자 헤지펀드 운용사인 버밀리온 자산운용의 운용 자산이 절정기의 20억 달러에서 최근 5천만 달러로 쪼그라들자 자본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칼라일은 2012년에 버밀리온에 출자한 바 있다. .

버밀리온 자산운용은 원자재 시장의 호황기에는 자산이 크게 확대돼 한때 운용 자산이 20억 달러까지 확대됐지만 최근 시장이 침체하면서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다. 버밀리온의 창업자 2명도 칼라일이 자본을 회수한 6월말경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S&P 다우 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금과 원유, 곡물 등 24종의 원자재로 구성된 대표지수인 S&P·GSCI의 총 수익률은 지난 7월 27일까지 약 1개월 사이에 마이너스 13.6 %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던 시기인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의 수준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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