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에 유전받고 전투기 수십대 수출"

편집부 / 2015-08-05 15:58:35
중국 '젠-10' 24대와 이란 아자데간 20년 채굴권 교환설

"중국, 이란에 유전받고 전투기 수십대 수출"

중국 '젠-10' 24대와 이란 아자데간 20년 채굴권 교환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이란의 유전 채굴권을 받고 이란에 전투기 수십대를 수출하는 방식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자매지 참고소식(參考消息)은 5일 대만과 이란 언론을 인용해 중국과 이란 양국이 중국의 '젠(殲)-10' 24대와 이란 최대유전인 아자데간에 대한 20년 채굴권을 맞바꾸는 방식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젠-10은 중국이 생산한 다용도 전투기로 대당 가격은 4천만 달러(약 470억원)에 달해 총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1천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 언론도 이란이 2020년 이전까지 중국의 전투기를 구매해 24대로 구성되는 2개 편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젠-10은 비행거리가 2천940㎞에 달해 이란으로서는 이스라엘 국경까지 저공비행과 감시가 가능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은 양국 모두에게 '윈윈'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은 유전과 돈이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를 오랫동안 받아온 탓에 돈이 있더라도 우수한 무기를 살 수가 없었고 중국은 석유 등 에너지 자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으로서는 중국의 우수한 무기를 들여올 수 있고 중국은 손쉽게 석유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수준을 초월해 양국에 모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에 대해 미국은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전문가 칼럼을 통해 "이란이 1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들여오기 위해 20년간의 채굴권을 내준다는 것은 국가적인 치욕이 아니겠느냐"면서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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