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롯데 작년 배당 10% 일본으로…340억원

편집부 / 2015-08-05 13:29:21
롯데 "한국롯데 규모 비해 적은 수준"
△ 일본 롯데 본사 사옥

한국롯데 작년 배당 10% 일본으로…340억원

롯데 "한국롯데 규모 비해 적은 수준"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도연 기자 = 최근 격렬한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세간에서는 "한국에서 돈 벌어서 일본으로 빼내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일 롯데그룹 전체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등을 통해 해마다 한국 롯데 계열사들의 배당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은 맞지만, 롯데그룹 배당액의 10% 정도만이 일본으로 간 것으로 나타냈다.

6일 롯데그룹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비상장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주주들에게 약 3천억원을 배당으로 나눠줬다.

이 가운데 일본 롯데그룹 관계사들이 받아간 배당액은 모두 339억8천426만원으로, 비율을 따지자면 약 10% 정도이다.

우선 호텔롯데의 경우 지분의 99.28%를 보유한 일본롯데홀딩스와 12개 'L제○투자회사', ㈜패밀리 등 일본계 주주들이 지난해 모두 254억250만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롯데케미칼과 롯데로지스틱스는 일본롯데홀딩스(9.30% 지분), L제2투자회사(45.34% 지분)에 지분율에 맞춰 각각 31억8천600만원, 3억2천400만원을 배당했다.

롯데캐피탈은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포장지회사 광윤사(光潤社·1.92% 지분)에 1억9천176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롯데 계열 일본 업체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부산롯데호텔의 경우 일본롯데홀딩스(46.62% 지분)와 8개 'L제○투자회사'(53.38% 지분)가 작년 배당액 4억8천800만원 모두를 가져갔다.

이밖에 롯데리아, 롯데푸드 등 계열사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수익이 많지 않아 배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 롯데그룹의 한해 매출 84조원, 전체 배당액 3천억억원을 감안할 때 한 해 340억원 정도의 일본 롯데 관계사 배당은 작은 규모"라며 "한국 롯데그룹의 이익은 대부분 한국 주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2014년도 일본계 주주 배당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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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일본계 지분율│배당액(2014년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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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99.28%│ 25,402,5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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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9.30%│ 3,186,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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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지스틱스│ 45.34%│ 324,000,000│

├────────────┼────────────┼───────────┤

│롯데캐피탈│ 1.92%│ 191,7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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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롯데호텔│ 100%│ 4,880,000,000│

├────────────┼────────────┼───────────┤

│ 계││ 33,984,2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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