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이유 있었다…평균 10건 문제점

편집부 / 2015-08-05 12:00:02
스쿨존 지정해놓고 안전시설 안 한 곳 '수두룩'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이유 있었다…평균 10건 문제점

스쿨존 지정해놓고 안전시설 안 한 곳 '수두룩'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교통사고가 많이 나거나 사망사고가 난 스쿨존 한 곳당 평균 10건 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올해 지정된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43곳을 점검한 결과 시설 개선이 필요한 사항 443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1곳당 평균 10.3건 꼴이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은 지난해 전국 스쿨존 1만 5천799곳 가운데 한 해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사망 교통사고가 난 곳을 말한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에서 작년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90건이다. 4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표지 미설치(80건), 스쿨존 표시 등 각종 노면표시 미설치(65건), 횡단보도·과속방지턱 미설치(64), 노면표시 퇴색(61건), 교차로 구조 부적정(34건), 신호등 미설치(14건), 차선 퇴색(14건) 등이 개선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부산 연제구 동명초교와 사상구 학진초교, 전남 나주시 금천초교 인근 스쿨존에서는 30건이 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전남 고흥 고흥동초교와 충북 청주 증안초교의 스쿨존은 20건 이상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 중 372건, 84%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였다.

피해자 기준으로 본 사고 유형은 '도로 횡단 중 사고'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보도 통행 중 사고'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안전처는 2011∼2013년에 지정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가운데 작년까지 시설 개선을 마치지 못한 39곳도 이번에 함께 점검했다.

이 가운데 26곳은 정비를 끝냈고 나머지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안전처는 전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 대상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