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책사업 참여 기업 금융지원 강화…담보대출도 장려
공업용 로봇·제약 등 '6대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 정부가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을 적극 유도하고 담보 형식의 대출도 장려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중국금융망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전날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실시에 관한 통지'를 통해 공업용 로봇과 첨단의료기기·제약 등 6대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책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금융 위험 해소 등을 위해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개 부문은 이밖에 철도교통 설비와 해양 엔지니어링 장비, 전기 자동차, 현대 농기계 등이다.
이 로드맵은 발개위가 최근 내놓은 제조업 발전 방식의 전환을 위한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액션플랜(2015∼17년)'과 6대 분야 주요기술 산업화 실시방안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특히, 국책사업을 중앙정부의 예산을 주축으로 민간자본 유입 활성화, 국책사업 참여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 유도, 제조업 투자펀드 규모 확대 등 자본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도 눈에 띈다.
통지문은 또 정부 규정에 부합하는 기업의 경우 기업 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단기 대출, 어음 발행 등을 허용함으로써 6대 국책사업의 자금 조달 체계를 개선해나가겠다고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하강 압력에 직면한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누적 규모 총 3조 1천억 위안(약 560조원) 상당의 각종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고, 조만간 4개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판이 1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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