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복지내정자-성상철 건보이사장 인연 '눈길'

편집부 / 2015-08-05 10:01:26


정진엽 복지내정자-성상철 건보이사장 인연 '눈길'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17년만에 의사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진엽(60) 전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성상철(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각별한 인연에 눈길이 쏠린다.

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정 내정자와 성 이사장은 모두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 출신으로 선후배 사이다.

같은 의대에서 같은 진료과를 나온 두 사람은 서울대병원에서 거의 한 몸처럼 움직일 정도로 끈끈한 관계를 맺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 이사장이 서울대 의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형외과 강사로 일하던 1983~1988년, 정 내정자는 정형외과 인턴과 레지던트로 성 이사장을 만났다.

1992~2000년 성 이사장이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이자 부학장(학생담당)으로 있을 때 정 내정자는 당시 서울대 의대 전임강사이자 정형외과 조교수로 활동했다.

성 이사장이 1998년~2001년 서울대 의대 진료부원장으로 있을 때에도 정 내정자는 정형외과 부교수로 성 이사장을 도우며 협력했다.

두 사람 사이는 성 이사장이 2001년 11월 분당서울대병원 개원준비단 단장을 맡고, 이듬해인 2002년 7월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옮겨가면서 더 밀접해졌다.

성 이사장은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있던 2002~2004년에 서울대병원에 있던 정 내정자를 데려와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연구실 실장을 맡기며 서로 호흡을 맞췄다.

성 이사장은 2004년 5월 서울대병원장이 되어 2010년 5월까지 6년간 재임하면서 정 내정자를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2004~2008년)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08년 6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자리에 앉히며 중용했다.

정 내정자는 이후 2010년과 2012년 분당서울대병원장을 3차례 연임하며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분당서울대병원을 전국적인 종합병원으로 키웠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0년 5월 성 이사장이 제35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맡아 2012년까지 일할 때까지 이어졌다.

성 이사장이 병원협회장으로 있을 때 정 내정자는 병원협회 재무위원장과 기획이사, 병원협회 산하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사 등으로 성 이사장을 곁에서 도왔다.

이렇게 비슷한 인생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면 보건복지수장과 복지부 최대 규모 산하기관인 건강보험공단 수장으로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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