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국제선↗…청주공항 회복 가시화

편집부 / 2015-08-04 16:14:17
국내선 이용객 메르스 사태보다 30% 증가…국제선은 87% 수준
△ 청주 공항 들어서는 중국인 관광객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30일 오후 청주공항에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충북도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들어서고 있다.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2개월 가까이 발길을 끊었던 유커들의 청주공항 입국이 재개됐다. 2015.7.30 vodcast@yna.co.kr

국내선↑ 국제선↗…청주공항 회복 가시화

국내선 이용객 메르스 사태보다 30% 증가…국제선은 87% 수준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한파를 맞았던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전보다 국내선 이용객은 더 늘었고, 국제선 이용객도 완연하게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 1일 하루 청주공항 이용객은 6천586명에 달했다. 국내선 4천973명, 국제선 1천883명이었다.

메르스 사태가 한창일 때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회복세다.

전국이 메르스로 몸살을 앓던 지난 6월 11일부터 지난달 20일 사이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국내선 3천620명, 국제선 405명에 불과했다.

이때보다 국내선은 37.4%(1천353명), 국제선은 365%(1천478명) 증가한 것이다.

메르스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5월 1∼19일과 비교해도 이달 들어 이용객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지난 5월 1∼19일 청주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국내선 3천817명, 국제선 2천157명 등 5천974명이었다.

지난 주말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메르스 발생 전보다 오히려 10.2%(612명) 늘었다. 국내선은 30% 증가했고 국제선도 87.3%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중국 항공사 운항이 재개되지 않아 국제선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탑승률이 부쩍 높아졌다.

메르스가 강타했던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0일 사이 평균 55%에 불과했던 국제선 탑승률은 지난달 하순 63%로 올라선 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1일 청주공항∼선양(瀋陽)·하얼빈(哈爾濱) 노선 운항을 정상화한 데 이어 22일 상하이(上海), 23일 다롄(大連)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27일부터 항저우(杭州) 노선 운항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부터 베이징(北京) 노선에 항공기를 띄웠다.

청주공항 완전 정상화는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중국 국적 항공사의 조속한 운항 재개에 달렸다.

수도항공은 청주공항∼베이징 노선 주2회 운항을 오는 16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그러나 나머지 길상·동방·남방 항공의 청주공항 운항은 다소 늦어지고 있다.

청주∼항저우를 주3회 오가던 동방항공은 다음 달 1일, 청주∼상하이를 주4회 오가던 길상항공은 다음 달 22일부터 항공기를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선양·하얼빈에서 항공기를 띄우던 남방항공의 운항 재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충북도는 중국 항공사에 조속한 운항 재개를 요청하면서 청주공항∼홍콩 노선 신설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점차 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한국이 안전하다'는 평가가 나오면 국제선 이용객 규모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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