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중소기업 기술발전에 큰 힘

편집부 / 2015-08-04 14:20:50
12개 대학에 센터 설립해 기술 연구개발비 지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중소기업 기술발전에 큰 힘

12개 대학에 센터 설립해 기술 연구개발비 지원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네스트필드는 지난 6월 부산 명륜2차 현대아이파크 2천가구에 출입문과 주차장 등 자동개폐시스템을 납품했다.

기존 시스템이 RFID(전자태그방식)와 Zigbee(근거리 무선통신 솔류션) 등 2개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데 반해 네스트필드는 Zigbee 하나만을 사용해 비용을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한 덕택이다.

지난해 한양대 보육센터에 둥지를 튼 네스트필드는 경기도의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와 한양대를 통해 연구비와 기술지원을 받아 유무선 통합 빌딩자동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경기도의 지역협력연구센터가 네스트필드처럼 연구개발(R&D) 인프라가 부족한 스타트업기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은 1997년 시작했다.

지역협력연구센터는 경기도가 중소기업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대학의 연구력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대학에 설치한 산학협력기구다.

대학의 교수진과 연구장비 등을 활용해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에 기술이전을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가 연구개발사업비를 지원하고 그 사업비만큼 대학과 시군, 기업이 공동으로 예산을 부담하는 매칭방식으로 운영된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지역협력센터를 통해 도내 1천300개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에 참여해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논문 1천85편 발표, 특허출원 642건, 기술이전 371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한양대, 중앙대, 가톨릭대, 경기대, 외국어대, 성균관대, 항공대, 단국대, 수원대, 가천대, 동국대, 한경대 등 12개 대학과 94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SCI논문 115건 발표, 특허 출원 71건, 기술이전 20건을 이뤘다.

이런 성과 덕분에 사업참여 기업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사업 참여 94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참여 만족도 98.6%, 연구진 만족도 81.7%, 연구결과 만족도 73.2%로 나타났다.

올해도 12개 지역협력센터 운영 대학이 입주기업을 모집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협력센터는 스타트업 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비 지원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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