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서와 제중원' 서울 중구 보건의료 역사 수집

편집부 / 2015-08-04 09:13:40

'혜민서와 제중원' 서울 중구 보건의료 역사 수집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금의 서울 중구 중림동은 '동의보감'을 지은 허준이 내의원 의원으로 근무하며 살던 곳이다.

이곳은 장안에 약을 공급한 약초 밭이 있어 약전중동(藥田中洞)으로도 불렸다.

한때 허준이 일했던 혜민서는 조선시대 의약과 서민들의 치료를 맡아보던 곳이다. 현재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4번 출구 쪽 한 상가 앞에 표지석이 남아 있다.

혜민서가 폐지된 후 그 역할을 대신한 것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이다. 처음에는 지금의 헌법재판소 자리에 있었지만 1886년 을지로2가 외환은행 본점 자리로 옮겼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혜민서와 제중원을 비롯한 중구의 600년 보건의료 역사기록을 수집해 정리하는 '보건의료 e-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흩어진 보건의료 역사 흔적을 한데 모아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건강도시사업이나 의료관광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전문 연구자와 홍보 전문가를 선정해 문헌을 중심으로 시대별 보건의료와 관련된 장소, 인물, 사건자료 등을 수집하고 현지 조사로 사진자료도 확보한다.

구는 특히 약초 밭이 있던 만리동, 대동법을 관리했던 선혜청, 세브란스병원, 명동성모병원, 백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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