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경비대원 힘 모아 독도 태극기 새 단장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교수와 독도 경비대원들이 힘을 모아 독도 등대 옆 대형 태극기를 새로 단장했다.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제1탄으로 독도에 있는 낡은 태극기를 새롭게 채색해 새로 꾸몄다"고 4일 밝혔다.
그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배를 접안시킬 수 없어 직접 채색 작업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준비해온 페인트와 붓 등을 독도경비대에 전달해 경비대원들이 힘을 모아 독도 태극기를 다시 채색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대한민국 영토의 동쪽 끝에 있는 독도의 태극기를 재정비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5일 광복 70주년까지 전국을 돌며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계획"라고 소개했다.
제2탄으로는 전 국민이 태극기를 잘 이해하고 쉽게 그릴 방법을 제시하는 동영상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또 광복절 전후로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에 미디어 아트로 제작한 대형 태극기 작품을 전시한다.
광복절 당일에는 전국을 돌며 8천150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대형 태극기를 서울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옆 국기게양대에 단다.
서 교수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대표 얼굴인 태극기를 전 국민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것이 나라 사랑의 첫걸음이라 생각해 이번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바다에 가로 60m, 세로 4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띄워 항공사진과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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