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줄줄이 앞두고 혼조 출발

편집부 / 2015-08-03 22:40:54

뉴욕증시, 경제지표 줄줄이 앞두고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3일 소비지출 이후 연달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앞두고 혼조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04%) 내린 17,680.6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포인트(0.03%) 오른 2,104.44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중국 증시의 연일 하락, 개장 전 발표된 6월 소비지출의 밋밋한 증가세 등의 부담을 가진 가운데 이날 예정된 6월 건설지출,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에 나온 지난 6월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낮은 임금 상승률이 소비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미 상무부는 6월 소비지출이 0.2(계절 조정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3%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에 부합한 것이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0.3% 올랐다.

개장 후에는 6월 건설지출,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7월 자동차 판매 등이 나온다.

중국 증시는 지표 부진 등 전반적인 조정 압력에 개장부터 마감까지 약세가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82포인트(1.11%) 떨어진 3,622.91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출발해 오후 장 한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8로 집계돼 잠정치 48.2와 전월치 49.4를 크게 밑돌았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 50에 못 미친 것은 물론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다.

5주 만에 재개장한 그리스 증시는 은행주의 주도로 20%나 급락했다.

알파, 아티카 등 은행주 대부분이 하루 제한폭인 30% 수준까지 빠졌다.

유럽증시 대부분은 그리스 증시 급락에도 강세를 보였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0.07%,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각각 1.06%와 0.70%가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6월 소비지출이 낮은 임금 상승 탓에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못 미쳤다며 또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이 낮은 인플레이션율을 만드는 점은 9월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지출 발표 후에는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또 주 후반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의 단골 근거로 거론되는 고용이 나오는 등 이번 주 내내 지표 발표가 수두룩해서 조심스러운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주와 같은 0%로, 12월 가능성은 64%에서 55%로 낮춰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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