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밴드 변신은 새로운 시작…일회성 아냐"

편집부 / 2015-08-03 16:42:31
3년 만에 걸밴드로 컴백, 레트로 음악 ·수영복 패션 화제


원더걸스 "밴드 변신은 새로운 시작…일회성 아냐"

3년 만에 걸밴드로 컴백, 레트로 음악 ·수영복 패션 화제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대중에게 보여질 수 있는 모습이 무궁무진합니다."

4인조 밴드로 변신한 원더걸스가 3년 만에 재시동을 거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원더걸스는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정규 3집 '리부트'(REBOOT) 발매 쇼케이스에서 "밴드로 공연하는 건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시작으로 일회성 프로젝트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낮 12시 공개된 3집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앨범 출시 전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멤버들은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보디 수트'를 입고 섹시한 모습으로도 화제가 됐다

원더걸스는 컴백에 앞서 선예와 소희의 탈퇴, 팀의 원년 멤버였다가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선미의 합류를 발표하고 댄스 그룹이 아닌 4인조 밴드로 변신한다고 예고했다.

밴드 전환은 박진영의 제안으로 멤버들과 상의 끝에 결정했으며 예은이 피아노, 유빈이 드럼, 선미가 베이스, 혜림이 기타를 맡아 1년 6개월가량 연습했다.

예은은 "유빈 언니가 드럼을, 혜림은 어쿠스틱 기타를 배우고 있었고 난 건반을 칠 줄 아는 상황이었다"며 "선미가 베이스를 배우기 시작한 게 시발점이 됐다. 멤버들이 우리 곡 '걸 프렌드'를 재미삼아 합주하면서 대중에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멤버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히트곡 '텔 미'(Tell Me)의 밴드 버전을 오프닝 무대로 선보였고, '아이 필 유' 무대에선 연주보다 댄스에 치중하며 노래했다.

댄스 그룹 시절부터 레트로(Retro·복고) 풍 음악으로 사랑받은 이들답게 이번 3집도 레트로를 앞세웠다.

타이틀곡 '아이 필 유'는 이들을 키워 낸 프로듀서 박진영의 자작곡으로 1980년대 초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스타일(Freestyle) 장르다.

1980년대 후반까지 강세를 띤 프리스타일 음악은 신시사이저 악기들과 싱코페이션(Syncopation·당김음)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킨 장르로, 주디 토레스·커버 걸스 등의 뮤지션들이 이끌었지만 몇년만에 쇠퇴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멤버들이 '베이비 돈트 플레이'(Baby Don't Play)', '캔들'(Candle) 등 전 수록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멤버들은 1980년대 프리스타일, 레트로 팝, 슬로 잼 등 다양한 장르를 자신들만의 스타일과 사운드로 재해석해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게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앞서 원더걸스는 2007년 싱글음반 '더 원더 비긴즈'(The wonder begins)로 데뷔했으며 '텔 미',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히트시켰다.

이들은 오는 7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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