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자본론' 완역 김수행 교수 분향소 설치

편집부 / 2015-08-03 16:23:50
4∼7일 오후 2∼9시 운영

성공회대, '자본론' 완역 김수행 교수 분향소 설치

4∼7일 오후 2∼9시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성공회대는 지난달 31일 별세한 김수행(73) 석좌교수의 분향소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새천년관 지하 1층에 설치되는 분향소는 4일부터 7일까지 운영된다. 분향 시간은 오후 2∼9시다.

성공회대는 4일 오후 2시 첫 추모예배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7시 추모예배를 한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69년부터 외환은행에서 근무했다.

고인은 1972년부터 외환은행 런던지점에서 일하던 중 영국의 선진 자본주의와 경제공황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고인은 1975년 런던 근무를 마친 뒤 경제학자로서의 삶을 위해 사표를 냈다.

그는 런던대에서 마르크스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해 1982년 한신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옮겨 근무했다.

그는 2008년 서울대에서 정년 퇴임한 후 올해 1학기까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석좌교수로 근무해왔다.

김 교수는 국내 최초로 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완역 출간했으며, 경제학 고전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도 번역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24일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갔고, 같은 달 31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유족은 미국에서 장례를 마친 뒤 이번 주말께 김 교수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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