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에 방선규 씨

편집부 / 2015-08-03 07:01:00
전당 11월 개관식 앞두고 이용률 우려 등 과제 산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에 방선규 씨

전당 11월 개관식 앞두고 이용률 우려 등 과제 산적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월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전문임기제 가급) 직무대리에 방선규(56) 전 국민소통실장을 보임 조치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방 직무대리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와 행시 28회에 합격한 정통 관료다.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과 문체부 문화정책관, 문화예술국장, 국민소통실장 등을 거쳤으며,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설립, 국립현대미술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업무를 실무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업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내달부터 11월까지 순차적 개관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광역시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취지하에 문체부 산하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이 지난 10년간 총 8천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해온 핵심 사업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문화예술시설이어서 단기적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리란 우려가 적지 않은 현실이다. 주최 측은 이를 아시아 국가들과 작가들 간의 문화예술 교류와 창작, 문화 향유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지만, 지역의 수요 및 기대와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어서 이 같은 간극을 어떻게 좁히느냐 또한 남겨진 숙제라는 지적들이 나왔다.

개관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문체부가 전당장 직무대리를 전격 교체한 건 방 전 실장이 그간 굵직한 기관 개관 업무에서 보여온 추진력과 대외교섭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당 개관이 임박한 상황에서 당장 전당장 공모에 들어가기보다는 개관 일정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전당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게 순서"라며 "방 전 실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당장 직무대리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국무회의를 거쳐 아시아문화전당 운영 책임을 맡는 전당장의 직급을 전문임기제 가급으로 상향하고, 정원 50명으로 하는 내용의 운영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간 전당 개관 준비 등을 맡아온 추진단은 역할을 종료하고 해산했다.

문체부는 개관 업무가 마무리되는 대로 민간인 전당장 공모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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